김중일_증명사진_0(2558).jpg  성명 김중일
 과정명 AutoCAD실무(B)  ( 2008.09.03 ~ 2009.02.27 )
 취업처 주)알파플러스
 직무내용 산업응용분야
안녕하세요? 경북 직업 전문학교 학우 여러분! 따듯한 봄은 왔지만, 경제는 좋지 않아 걱정이 많으시죠?
저는 경북 직업 전문학교를 졸업하는 날에 면접을 보고 당당하게 입사를 하였습니다.
저의 경험을 토대로 쓴 이 글로 인해, 학우님들께 희망과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
▣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주변의 학우님들을 보면 경제위기 때문인지 자신의 특기나 적성을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쓴 이력서를 구인하는 회사마다 제출하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리고는 “지원을 여러 군데 했는데 한 곳도 나를 부르는 곳이 없어.” 라고 불평불만을 하는 학우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당연하다고 생각 됩니다. 초능력자가 아니고서야 한정된 시간에 여러 분야에 만능으로 자격증이나 기타 업무 능력을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먼저 인터넷에서 구인 모집하는 회사를 나열해두고 학력, 나이, 전공에 맞지 않는 회사를 하나씩 제외시킨 다음 그 회사들의 주소, 규모, 홈페이지 들을 A4용지에 깔끔하게 프린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 수업이 마치면 그 회사들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눈으로 규모나 분위기를 직접 느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ㆍ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기 위하여

ㆍ입사를 해서 회사규모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후회하는 것을 방지

ㆍ면접을 볼 때 회사 방문 경험을 알려 면접관 분들에게 관심을 얻고 입사 관심을 표출

ㆍ회사 입구 경비 부서에 눈도장을 찍어 작은 인맥이나마 만들기 위해서

주변에선 저를 보고 “그렇게 까지 해야 하냐?” 라는 말씀도 많이 하셨지만, 취업박람회 때 제가 지원한 회사도 한명을 구인하는데 1차 면접에만100명 가까이 2차 실제 면접엔 10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이중에는 대부분 학사, 석사 (대학원) 지원자들 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고 1등할 자신을 가지지 않는다면 생존 경쟁에서 패배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첫인상에서 한 눈에 반하게 하라
지금 하는 얘기는 소개팅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이력서와 면접이야기입니다.
항상 면접관의 위치에서 생각을 하고 면접관을 배려해야 경쟁에서 승리 할 수 있습니다.
S그룹 인사과에서 근무를 하는 제 사촌의 경우 공개 채용 시 받는 이력서 수만 무려 수만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경제가 얼마나 위기며 청년실업이 심각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자나 깨나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위에 설 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언행에 센스가 있는 편이라 면접을 본 회사는 한 번도 낙방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력서부터 통과 못한 회사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력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쓰는가.’ 에 대해 궁리도 하고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실패도 많이 하고 보완도 많이 한 결과 이런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ㆍ이력서는 눈에 띄지만 조잡해서도 안 된다.

ㆍ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종이 두 장에 표현해야 한다. (이력서 작성 시 제일 중요)

ㆍ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기타 활동을 많이 하여 스펙 칸을 채워야 한다.

ㆍ글 내용도 중요하지만 지원자 중에서는 최고로 이력서를 노력해서 썼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ㆍ면접 때 질문을 유도하도록 써야 한다. (면접 시 제일 중요)

이력서가 왜 중요한지는 여러분들도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이력서를 통과만 하게 되면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큰 기업들 같은 경우는 스펙을 많이 중요시 여깁니다만,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면 다른 장점들을 표현해서 포기하지 말고 추가점수를 받을 궁리를 해야 합니다.


▣ 시대가 바뀌었다. 기업은 전문가 보다는 멀티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위에서도 말했듯 면접까지 가게 되면 스펙은 제일 중요한 일 순위는 아닙니다. 인성이나 특기, 적성, 근무 적응능력과 기타 능력을 중요시 여깁니다. 하지만 전 면접관들도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 합니다. 절대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2차 면접에 회사에 가니 1명을 뽑는데 10명 정도나 지원자들이 참가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 때 전 ‘여기서 내가 이기려면, 뭔가 다른 질문을 유도해 내어 남들과 다른 답변을 해야 한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제가 1번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통상적인 자기소개나 회사에 지원한 이유, 이력서에 적힌 내용들만 질문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면접관님들의 뇌리 속에 각인 될 수 없다.’ 고 판단한 저는 “영어 점수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영어 대화 가능하세요?”라는 질문에 “저는 영어도 한국말과 같은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외국인이 아닌 제가 어떻게 외국인과 똑같이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한국말은 그 누구보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은 센스 있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는 준비한 자기소개를 유도해내어 영어로 소개를 했습니다. 뒤에 지원자들에게 물어봐도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키지 조차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면접관님들도 면접 질문내용을 준비해서 오신다는 것을 예상한 저는 역으로 질문을 끌어내는 방법을 썼습니다. 자신 없는 자신의 스펙이라 할 지라도 실제로는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허나, 단지 적은 점수에 주눅이 들어서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패배의 큰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업무나 학업 외의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질문 들을 나열한다면,

ㆍ운동은 잘하세요? 게임은 뭐하세요? 바둑 할 줄 아세요? 여자친구 있나요? 차는 있나요?

ㆍ당구 점수가 얼마에요? 특기가 무엇이며 여기서 보여줄 수 있나요?

ㆍ주식과 펀드, MMF, CMA 에 대해서 차이점을 설명하고 직접 해 보셨나요?

이렇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요인은 면접관 마다 성격이 다르고 관심분야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주시해야 합니다. 위에 글에도 말했다 시피 지금 시대는 전문성이나 업무 외에도 사교성과 인내심 또는 자기개발을 중시 여깁니다. 저는 시간이 나면 교양을 위해 면접관 나이에 맞는 운동이나 게임을 즐겨하고 중년들이 관심 있는 경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사회생활은 나 자신보다 어른들이 대부분 이므로 대화를 하기 위해선 한 가지를 잘 하기보다는 못하는 것이 없는 사람을 목표로 살아 왔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영어단어를 외우고 등 하교 길에는 영어듣기와 회화를 공부하고 시간 있을 때 마다 영어 신문의 경제, 정치면을 봤습니다.
면접 분위기가 처음에 낮은 스펙 때문에 불리하게 가더라도 이 점들을 강조하여 합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전 직업훈련과정 막바지에 접어들어도 취업을 못했습니다.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며 여건이 맞는 회사를 찾는 중에 경북 직업 전문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한 취업 박람회에 제가 관심이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맥도 연줄도 없던 제게는 이 회사가 사람을 구인 한다는 자체가 기회였습니다. 주변에선 비슷비슷하게 쓴 이력서를 여러 장 여러 기업에 제출하려고 제작을 할 때, 저는 지금 입사한 회사 한 곳만을 바라보고 3일을 이력서 꾸미기와 면접 준비에 몰두를 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회사를 지원하는 학우들이 인성이나 간단한 질문을 준비 할 때 전 저희 회사의 영어 홈페이지를 모두 해석하고 생산되는 제품을 암기하였으며, 회사의 역사 및 구조를 파악했습니다. 물론 영어 자기소개서도요.
저는 기회라는 것은 왔을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찾기도 하고 회사 정보도 얻었으며, 심지어는 같이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1,2 차 면접에서 저는 첫 마디로 다른 이들 보다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회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지원자가 자기가 면접을 본 회사 사람들과 같이 운동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확률은 로또 1등과도 비교 못할 엄청난 인연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라고 말씀을 드려 면접관님들에게 웃음과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학교에서 배운 Auto Cad직은 아니지만 지금 회사에서 생산하는 것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들이며 일부는 기계적인 요소들로 되어있기 때문에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항상 계획성 있게 노력하고 자기개발을 한다면 경북직업 전문학교 학우 여러분도 멋지고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반드시 찾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멋진 경북 직업 전문학교 학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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